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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시오 성가는 고대 음악을 총결산하는 시기의 음악이라는 점과 동방의 히브리 음악이나 그리스 음악이 서방(로마)으로 도입되어 독특한 교회음악으로 집대성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성 암브로시오(St. Ambrosius, 339-397)는 이태리 서북부 지방의 밀라노(Milano)의 주교이며 서방 교회 4대 교부 중의 한 사람이다. 음악에 조예가 깊어 많은 성가를 작사, 작곡하고 음악 이론을 정립하였다. 유명한 곡으로는 떼데움(Te Deum: 주여 당신을 찬양합니다)이 있다.

(1) 암브로시오 성가의 특징
(2) 암브로시오 성가 시대의 전례와 성가
(3) 암브로시오 성가의 영향

(1) 암브로시오 성가의 특징

이 시대의 음악은 반주 없이 독창이나 제창으로 불려졌다. 암브로시오의 성가는 대중성을 띠고 있어서 민요처럼 애송되었다. 암브로시오 성가는 밀라노 부근인 이태리 북부뿐만 아니라 유럽, 북아프리카 및 소아시아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그레고리오 성가가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독자적인 전례와 음악을 유지하였다.
암브로시오 성가는 베네딕토 수도원이 창설되면서 성무일도에 따른 성가로 부르게 되어 더욱 발전되었다. 그러나 1058년 스테파노 교황(Stephanus Ⅸ, 제154대 교황)의 조치[그레고리오 성가로 통일하기 위하여 암브로시오 성가의 사용 제한] 이후 쇠퇴하였다.
암브로시오 성가 시대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라틴어의 등장이다. 라틴어가 교회에 쓰이게 되므로 전례문의 표준화, 특히 성가 가사의 통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암브로시오의 음계는 4음 음계로 반음이 하나 있는 완전 4도인데 4음 음계를 두 번 반복하면 오늘날의 7음 음계와 같아진다. 암브로시오 음악 이론에는 4개의 정격적인 선법이 있는데 기보법이 없던 시대였으므로 자세한 기록이 없다.

(2) 암브로시오 성가 시대의 전례와 성가

성 암브로시오 시대에는 이미 가톨릭 교회의 전례가 어느 정도 체계화되어 있었고 거기에다가 동방 교회나 다른 지방의 음악이 유입되어 토착화되기 시작하였다. 성 암브로시오는 자신의 주교좌 성당인 밀라노 대성당에서부터 전례에 성가를 도입하였다. 암브로시오 전례는 밀라노 지방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고 가톨릭 전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악첸뚜스(Accentus)와 레스폰소리움 (Responsorium)
초기에는 사제와 회중이 대화하듯 경문을 읽고 응답을 하였으나 신자 수가 증가하고 성전이 커지다 보니 보통 정도의 성량으로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제는 모든 신자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문체에 따라 힘을 주어 큰 소리로 읽거나 노래를 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악첸뚜스(Accentus, 영어 악센트의 어원)라고 한다. 사제의 악첸뚜스에 대하여 회중은 응답을 하였은데 이것을 레스폰소리움 (Responsorium, 영어의 Respond : 응답하다의 어원)이라고 한다.

 
안티포나(Antiphona)
사제가 긴 전례문이나 성가(시편)를 선창하면 회중이 이를 받아서 노래를 하는데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구절씩 주거니받거니 교창하였는데 이 교창을 안티포나(Antiphona)라고 하였다. 안티포나의 원래 뜻은 옥타브(Octave) 즉 8도 간격의 음을 말하는데 회중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노래할 때 남성보다 여성이 한 옥타브 높은 음이므로 이런 말이 생겼지만 세월이 경과하면서 안티포나란 말은 대송 또는 교창이란 뜻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깐또레스(Cantores)
전례문 중에 제창이 어려운 부분(층계송, 봉헌송 등)은 독창자가 전담하게 되었는데 이들을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깐또레스(Cantores)라고 불렀다.

암브로시오 성가 시대에는 성가 학교(Schola Cantorum)가 창설되고 라오디게아(Laodicea) 회의가 개최되었다. (4세기 말) 라오디게아 회의에서는 교회의 임명을 받은 자가 아니면 교회에서 성가를 부를 수 없도록 제도화했는데 이방인(또는 이교도)의 문화가 유입되어 혼란이 일어날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3) 암브로시오 성가의 영향

성 암브로시오는 동방 교회로부터 전례와 음악을 도입하였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자비를 구하는 기도인 “기리에(Kyrie eleison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는 그리스어이다. 또한 암브로시오 성가는 가톨릭 교회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체계화되고 정리되어 다음 세대(200년 후)의 그레고리오 성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 암브로시오의 전례와 성가는 오늘날에도 밀라노 지방에 남아 있어서 가톨릭 고대 음악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